우리 강토에 사는 우리꽃
내가사는 가까운산에서
野草
2007. 5. 3. 11:31
전엔한달에 두차레 정도는 꼭 이산으로 산행을 다녀오곤 했는데 언제부턴인지 차츰 갈시간이 없어젖는지 먼산 먼곳으로 꽃찾아다녀는아 올들어 처음 그산 (599m)산행을 하며 만날수 있었던 꽃들이렇게
애기나리는 왜 이제오셨냐구 응석을 부렸구유
구술봉이녀석은 힘뜬 깔딱고개 근처에서 좀쉬었다가라고 저리이쁜모습으로 살포시 미소지으며 반겨주었구유
언제보아도 내맘 잡는 개별꽃은 그날따라 순백의 모습으로...
내마음속의 파랑새가 되어버린 현호색도 저런 이쁜치마 입고 반겨주었지요
늣잠꾸러기인지 아님 절닮은게으른 뱅이인지 복수초가 많이도 피어있었구요
여기것은 엄지손톱 많큼의 크기로 다른곳의 복수초보다 작더군요
노랑 병아리가 연상되던 노랭이 제비꽃도....
삿갓나물도....
피나물도 군락을이루어 피어나 반겨주었구유
금붓꽃과 각시붓꽃도 반겨주었지유
오후2시가넘어 시작한 산행이라 하산길엔 벌써 석양빚이 지더군요
어느 이름모를분의 묘지에서 석양에비친 풀솜대
자주오라고 멀리다니지말고 자주오라는 풀꽃들의 유혹에 빠진 산행은 이렇게....